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할 예정이었던 모바일 게임 '캡콤 슈퍼 리그 온라인'의 개발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캡콤 슈퍼 리그 온라인'은 '록맨', '스트리트 파이터', '바이오 하자드', '데빌 메이 크라이', '파이널 파이트', '역전재판'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캡콤의 유명 게임 속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수집형 RPG로, 작년 10월 7일부터 4일간 CBT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캡콤의 유명 캐릭터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캡콤 팬에게는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은 게임이라 기대하는 게이머도 많았는데요, CBT 이후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나오지 않는 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었죠.

안타깝게도, 캡콤 슈퍼 리그 온라인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에 문의해보니 개발이 취소되었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업적인 판단과 양사간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하며, 게임의 평가가 좋지 않았는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한편, 캡콤의 한국 지사이자 캡콤 슈퍼 리그 온라인의 개발사인 캡콤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역시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 2월 8일엔 캡콤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홈페이지의 도메인이 만료됐다는 걸 확인했고, 3월 12일에는 캡콤 글로벌 메인에서도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홈페이지로 연결된 링크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캡콤 코리아의 도메인(www.capcomkorea.com)을 입력하면 서비스기간 만료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캡콤의 글로벌 메인 페이지. 캡콤 코리아로 연결되는 링크가 사라졌습니다.

최근 한국어화를 거쳐 출시되는 캡콤 게임들의 영상이 '캡콤 아시아'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되는 걸 보면, 한국과 관련된 업무도 홍콩에 위치한 캡콤엔터테인먼트 아시아에서 전담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지사가 없다고 한국어화 게임이 안나오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니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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