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8월 6일부터 개최된 세계 최대 격투게임 대회 'EVO 2022'의 철권 부문에서 한국의 DRX|KNEE 배재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 이후 약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치러졌는데요, 배재민 선수는 많은 관람객이 축하하는 현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DRX|KNEE 배재민 선수.(사진 제공: DRX)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DRX|KNEE 배재민 선수.(사진 제공: DRX)

배재민 선수는 EVO 2022에서 치러진 11 경기를 승리하며 올라왔습니다. 모든 경기를 전승하며 올라온 배재민 선수와 결승전에서 맞붙은 건 파키스탄 국적의 FATE|KHAN 선수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파키스탄의 강자 '아슬란 애쉬' 선수를 떨어뜨리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승전 경기는 그야말로 철권7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경기 내내 서로 움직임과 견제를 멈추지 않았고, 한순간의 빈틈이 승리, 혹은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보는 사람이 심장이 아플 정도로 팽팽한 대결 끝에 승리한 것은 배재민 선수였습니다.

매 경기가 명장면이었지만, 특히 우승이 결정된 마지막 경기에서는 KHAN 선수가 사용하는 기스 하워드의 모든 공격을 30여초 동안 막아내고, 1초를 남긴 시점 다급해진 KHAN 선수의 레이지 아츠까지 피하고 딜레이 캐치하며 KO를 따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철권의 신이 강림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클래스를 보여준 배재민 선수는 이날 우승으로 TWT 포인트 550점, 미화 7,215 달러, 종목이 각인된 특제 빅트리스 아케이드 컨트롤러를 수여 받았습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정말 오랜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그토록 바랐던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EVO 2022 철권 경기의 한국어 중계는 팀 스피릿제로의 트위치 채널(https://www.twitch.tv/team_spiritzero)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 뒤 철권과 관련된 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먼저, 철권7 배틀 시스템 업데이트입니다. 밸런스 조정, 신 기술 추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8월 17일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어지는 신규 프로젝트 티징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철권7 이상의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다시 태어난 카즈야가 썩소를 짓는 모습이었죠. 철권 신작인지 어떤지는 추후 나오는 소식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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